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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00승 보자' 한화, 홈 16경기 연속 매진 '또' 신기록

'류현진 100승 보자.'한화 이글스가 16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달성했다. 한화 구단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 좌석 1만2000석이 모두 판매됐다고 밝혔다. 경기 시작 3분 만인 오후 6시 33분에 매진됐다. 한화는 지난해 10월 16일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를 시작으로 홈 16경기 매진 신기록을 이어갔다. 기존 홈 연속 경기 매진 기록은 1995년 삼성 라이온즈가 세운 12경기였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복귀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시즌 초반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매진 인기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은 류현진이 KBO리그 통산 100승에 도전하는 날이다. 지난 4월 11일 두산 베어스전(6이닝 무실점)에서 KBO리그 복귀 첫 승과 함께 '통산 99승'을 거둔 류현진은 이날 세 번째 100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동안 3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8개의 삼진을 기록, 3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24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5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30일 SSG전에서 만원 관중과 함께 다시 한번 100승에 도전한다. 윤승재 기자 2024.04.3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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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보면 다 알아" 무서운 천적이 기다린다, ABS·행복수비에 막힌 류현진의 100승 도전 '이번에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KBO리그 100승을 향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만만치 않을 여정이 될 예정이다. '천적' 최정(SSG 랜더스)을 만난다.류현진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세 차례. 4월 11일 두산 베어스전(6이닝 무실점) 복귀 첫 승 이후 승리가 없다. KBO리그 통산 승리도 '99승'에 멈춰 있다. 류현진은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연승과 통산 100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7이닝 동안 3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8개의 삼진을 기록, 3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두 번째 도전이었던 24일 KT 위즈전에선 5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수비 실책으로 인한 대량 실점이 있었다. 또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판정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일도 있었다. 여러 악재 속에 100승 도전은 또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제 세 번째 도전이다. 이번엔 더 까다로운 '천적'을 만난다. 올 시즌 홈런 공동 1위(11개)이자,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362, 4홈런, OPS 1.121 불방망이를 휘두른 최정을 상대한다. 류현진과 최정의 맞대결은 2012년 8월 23일 이후 12년 만. 류현진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최정이) 내가 뭘 던지든 다 친다. '네가 뭘 던질지 표정 보면 다 안다'라고 하더라"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그 정도로 최정은 류현진에게 강했고, 100승을 눈앞에 둔 류현진에게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선발 매치업은 류현진에게 유리하다. SSG는 선발 로테이션 순서 상 외국인 투수 더거가 출격할 예정이었지만, 더거가 퇴출되면서 대체 선발이 마운드에 오른다. 2022년 2차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2순위 투수 이기순이 류현진을 상대한다. 이기순은 통산 5경기에 구원 등판해 9⅔이닝 6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4.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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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11실점' 충격, '11K'로 되갚다...벤자민 "한화에 빚 갚으려 단단히 준비"

웨스 벤자민(31·KT 위즈)이 시원한 복수전에 성공했다.벤자민은 24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8이닝 2피안타(1홈런) 1볼넷 11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세간의 시선은 한화 선발 류현진에게 쏠렸다. 통산 99승을 기록 중이던 그가 100승에 도전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벤자민으로서도 류현진에 1승을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바로 지난달 31일 한화전에서의 부진이다. 당시 선발 등판했던 벤자민은 3이닝 동안 11피안타(2피홈런) 11실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화전이 끝났을 당시 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6.88. 시즌이 끝나기 전에 평균자책점을 회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일 정도로 높았다.하지만 벤자민은 4월 완벽하게 달라졌다. 그리고 그 모습을 24일 한화와 재대결에서 선보였다. 당시 실점만큼의 탈삼진을 한화 타자들에게 뺏어냈고, 1회 홈런으로 한 점을 내준 후 14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며 한화를 압도했다. 8이닝도, 11탈삼진도 모두 벤자민의 개인 타이기록이다.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벤자민에게 설욕 소감을 묻자 그는 환하게 웃으면서 "오늘 한화를 만나기 전 철저히 준비했다. 당시 경기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고, 그래서 자극도 받았다. 단단히 준비하고 피칭 플랜을 짠 게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져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한화전의 충격은 벤자민이 변화를 주는 계기가 됐다. 벤자민은 "비시즌엔 구속을 높이고 목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팔 각도를 낮췄다. 그런데 (31일 경기 이후) 투구 메커닉을 지난 시즘처럼 팔 각도를 높이는 것으로 바꿨다. 내 직구는 수직 무브먼트가 중요하다. 팔 각도를 높이니 수직 무브먼트가 좋아졌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벤자민은 "류현진의 100승이 걸린 경기라는 걸 알고 있었다. 또 그래서 많은 팬들이 오고, 그들이 류현진의 100승째를 기원할 것도 알았다. 하지만 나도 한화에 빚을 갚아줘야 했다"고 웃었다.벤자민이 설욕에 성공한 반면 류현진은 이날 크게 부진했다. 5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에 그치며 패전을 떠안았다. 자책이 5점이었지만 기록되지 않은 내야진의 실책성 플레이가 많았다. 벤자민은 "그는 훌륭한 투수니까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리그에 적응하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상대를 격려했다.KT는 24일 경기 승리에도 현재 정규시즌 9위(9승 18패)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6월 6일까지 최하위에 머무르다가 반전을 일으켜 2위로 마쳤던 KT다. 올 시즌 성적을 포기하긴 아직 이르다. 벤자민은 "올해도 작년처럼 올라갈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찾고 있으니 경기력이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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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벤자민 8이닝 11K+류현진 7실점'...KT, '자멸' 한화 꺾고 위닝 시리즈 확정

'9위' KT 위즈가 이틀 연속 '8위' 한화 이글스를 꺾고 주중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KT는 에이스가 이름값을 했고, 한화는 자멸하며 무너졌다.KT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맞대결에서 7-1로 크게 이겼다. 앞서 23일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한 KT는 이틀 연속 승리로 주중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8위 한화와 승차도 2.5경기로 줄였다.이날은 양 팀의 에이스 대결이었다. 한화는 3연패 탈출을 위해 류현진을 내세웠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높았으나 최근 2경기 호투해 기대가 높았다. 개인 통산 100승도 걸려 전국적 주목을 받던 중이었다. 이에 대응해 KT는 왼손 에이스 웨스 벤자민이 나섰다. 벤자민은 지난달 31일 한화전에서 3이닝 11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3경기 연속 호투로 컨디션을 크게 끌어올린 상태였다.이날 경기 전까지는 한화의 기세가 KT보다 위였다. 최근 3연패에 빠졌다고는 해도 중위권 싸움을 하다 최근 7위로 떨어졌던 상태였다. 반면 KT는 올 시즌 내내 부진으로 롯데 자이언츠와 최하위 싸움을 펼치고 있었다. 비록 한 계단 차이지만 순위도 한화가 높았다.하지만 이날 경기 내용은 두 팀 모두 지난해 모습대로였다. 한화는 9위를 기록한 지난해와 다를 게 없었고, KT는 지난해 준우승 시즌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탄탄했다. 한화가 1회 초 요나단 페라자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낼 때만 해도 흐름은 한화로 향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3회부터 한화가 스스로 무너졌다. 류현진이 제구 난조를 겪으며 볼넷 2개로 위기를 맞았다. 이후 KT가 천성호와 강백호의 연속 적시타로 2-1 역전을 이뤘다.역전을 내줘서일까. 한화 내야진이 급격하게 무너졌다. 한화는 멜 로하스 주니어 타석 때 3루수 앞 병살 기회를 잡았으나 3루수 노시환, 2루수 김태연, 1루수 채은성이 이를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해 추가 실점을 내줬다. 이어 4회엔 키스톤 콤비가 무너졌다. KT는 선두 타자 장성우가 2루타를 치고 황재균이 희생번트를 대 만든 1사 3루 기회 때 조용호가 내야 땅볼을 쳤다. 하지만 채은성과 김태연이 처리하지 못해 내야 안타가 됐고, 후속 타자 안치영 타석 때 나온 유격수 땅볼 때는 황영묵이 2루 토스를 실패하고 김태연이 이를 놓쳐 병살 처리에 실패했다.연달아 아웃 처리를 놓친 한화는 KT를 막을 수 없었다. KT는 김상수가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천성호 타석 때 또 실책이 나왔다. 유격수 황영묵이 땅볼을 잡고 1루로 던졌으나 송구가 빗나가 채은성이 놓쳤고, 이 틈에 2루 주자 김상수가 홈까지 들어와 득점을 더했다.경기가 7-1까지 벌어진 가운데 KT 선발 벤자민은 완벽투로 한화 타선을 묶었다. 벤자민은 1회 페라자의 홈런 후 14타자 연속 범타를 유도했다. 6회에야 이재원의 안타와 황영묵의 볼넷으로 첫 위기를 맞았지만, 병살타를 유도하며 가볍게 탈출했다.공격적 투구 덕에 이닝 이터 역할도 확실하게 했다. 7회를 소화한 그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탈삼진 2개를 더해 삼자범퇴를 추가해 8회를 지워냈다.KT는 8이닝을 막아낸 벤자민이 시즌 3승(1패)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5.46에서 4.50으로 크게 낮췄다. 타선에서는 강백호와 장성우가 3안타 맹타를 친 가운데 리드오프 천성호도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한화는 류현진이 5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시즌 3패(1승)를 당했고, 타선은 3안타에 그치며 공·수 모두 낙제점을 받았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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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7실점할 경기 아니었는데....행복수비가 류현진을 '또' 무너뜨렸다

그라운드 위에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아군은 없었다. 100승에 도전했던 류현진이 또 다시 수비 붕괴에 무너지며 대량 실점을 떠안았다.류현진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7 상황에서 마운드에 내려가면서 승리 투수 대신 패전 요건만 추가했다.이날은 류현진이 KBO리그 통산 100승에 도전하는 경기였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 동안 98승을 기록한 그는 메이저리그(MLB)에서 올 시즌 복귀했다. 지난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99승을 기록했고,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해 24일 100승에 재도전하러 나섰다.현실은 차가웠다. 류현진의 투구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강백호, 황재균 등 타격감 좋은 KT의 주축 타자들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근 좋았던 페이스를 그대로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런데 1-0으로 앞서던 3회 갑자기 '폭탄'이 터졌다. 선두 타자 조용호에게 내준 스트레이트 볼넷이 도화선이 됐다. 좋았던 류현진의 제구가 흔들렸다. 조용호에 이어 1사 후에도 김상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KT 리드오프 천성호가 류현진의 직구를 통타, 우전 안타로 김상수를 불러들였고, 강백호도 중전 안타로 역전까지 만들어냈다.여기까진 류현진의 책임이 맞았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상대로 초구 커터(컷패스트볼)를 던져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3루수 노시환이 포구 후 송구 과정에서 잠시 멈칫했으나 2루로 던져 병살 플레이를 시도했다. 이어 2루수 김태연의 1루 송구를 1루수 채은성이 받아 로하스 주니어를 잡았다. 하지만 KT 측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판독 결과 판정은 세이프로 번복됐다. 병살타가 무산되면서 3루 주자가 득점해 실점이 늘었다. 병살 플레이가 깔끔하게 이뤄졌다면 생기지 않을 일이었다.3회는 '행복 수비 맛보기'에 불과했다. 4회 말 수원 내야는 말 그대로 지뢰밭이었다. KT는 선두 타자 장성우가 2루타로 출루한 후 황재균의 희생 번트로 기회를 잡았다. 내야수들이 전진한 가운데 류현진은 느린 커브로 조용호에게 짧은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이는 범타가 되지 못했다. 1루수 채은성이 이를 처리하기 위해 전진한 사이 김태연의 1루 커버가 늦었고, 이는 범타가 아닌 내야 안타로 둔갑했다. 수비 붕괴는 계속됐다. 류현진은 안치영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황영묵의 2루 토스가 높았고, 이를 김태연이 놓쳐 아웃 카운트 2개가 허공으로 사라졌고 3루 주자 장성우가 그 사이 홈을 밟았다.어수선한 한화에 KT는 마음껏 맹공을 가했다. KT는 김상수가 류현진의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천성호가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쳤는데, 이번에도 수비가 무너졌다. 황영묵이 공을 잡고 1루로 던졌으나 송구가 빗나갔고, 채은성이 이를 잡아주지 못했다. 2루 주자였던 김상수는 공이 뒤로 빠진 사이 3루를 밟고 여유롭게 득점까지 이뤘다.류현진은 12년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수비를 믿지 말고 던져라"는 말로 밈에 올랐다. 한화가 개막 7연승을 거둘 때만 해도 류현진의 말은 12년 전 한화에만 해당되는 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날의 한화는 여전했다. 어쩌면 12년 전 그 이상이었다. 류현진이 믿을 수 있는 이가 적어도 이날만큼은 아무도 없었다.기록상 이날 류현진의 자책점은 5점이었다. 기록만 따지면 수비 탓만 할 순 없었다. 하지만 이날 한화 내야진은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로 류현진을 괴롭혔다. 그는 2012년 8위의 팀 성적표를 받고 떠났다. 12년이 지난 지금 그는 똑같은 수비, 똑같은 순위의 팀을 마주하고 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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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행복 수비'에도 끄떡 없네...'5이닝 2실점' 류현진, 개막 출격 준비 완료

'괴물'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출격을 위한 마지막 점검을 끝냈다. 다소 불안했던 '행복 수비'에도 에이스답게 거뜬했다.류현진은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6구를 던졌다.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 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류현진이 호투한 한화는 14-2 대승을 거두며 시범경기 5승 2패 1무 호성적을 이어갔다.류현진은 지난달 한화로 복귀한 직후 곧바로 개막전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다소 늦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만큼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는 오키나와 캠프에서 곧바로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 등을 소화하며 빠르게 몸을 끌어올렸다.마지막 준비가 17일 롯데전이었다. 예상대로 깔끔한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완벽하게 롯데 타선을 압도하진 못했다. 앞서 1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최고 148㎞/h를 기록한 것과 달리 이날은 최고 구속이 144㎞/h에 그쳤고 대부분 140㎞/h 안팎에 그쳤다. 류현진에겐 그 정도면 충분했다. 류현진은 특유의 노련하고 능구렁이와 같은 투구로 매번 위기에서 탈출했다. 그는 1회 초 첫 이닝 때 선두 타자 정훈,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느린 직구보다 더 느린 커브(112㎞/h)로 노진혁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중심 타자 전준우와 유강남을 상대로는 손쉽게 뜬공을 유도해 무실점으로 첫 이닝을 마쳤다.2회는 삼자 범퇴였다. 선두 타자 김민성은 2구만 던져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후속 타자 박승욱에게는 느리지만 예리하게 제구된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후속 타자 이주찬에겐 트레이드 마크 체인지업으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3회 운이 따르지 않았다. 땅볼과 3구 삼진으로 첫 아웃 카운트 2개를 손쉽게 잡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노진혁에게 유도한 내야 땅볼이 류현진 본인을 맞혔다. 부상은 피했지만, 타구는 범타가 아닌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레이예스의 안타로 기회를 이은 롯데는 4번 타자 전준우가 류현진의 3구째 142㎞/h 직구를 공략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타구는 우익수 임종찬을 향해 높이 날아갔다.끝날 듯했던 이닝이 끝나지 않았다. 임종찬이 순간 타구를 놓쳤고, 공이 그의 앞에 떨어지면서 2루타로 둔갑했다. 주자 노진혁과 레이예스도 그 사이 모두 홈을 밟았다. 실책성 수비였지만, 기록은 류현진의 2자책점이었다. 12년 전 한화에서 그랬던 것처럼, 더 노련해진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차곡차곡 경기를 풀어갔다. 그는 후속 타자 유강남에게 체인지업과 직구를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꽂았다. 이어 3구째 143㎞/h 직구가 유강남의 몸쪽 스트라이크존을 예리하게 파고들었다. 3구 삼진.류현진은 그대로 4회와 5회도 안정적으로 막았다. 1피안타 후 연속 범타로 4회를 마친 그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정훈(헛스윙 삼진) 노진혁(루킹 삼진)을 연달아 돌려보내는 등 삼자 범퇴로 다섯 번째 이닝을 닫았다. 목표 투구 수를 채운 그는 6회부터 불펜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한화 타선도 맹타를 휘둘렀다. 총 19안타 14득점을 몰아쳐 류현진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최원호 감독이 1번 타자로 낙점한 정은원이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외야수 경쟁 중인 임종찬도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경쟁력을 증명했다. 롯데는 류현진처럼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애런 윌커슨이 등판했지만, 4이닝 동안 10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크게 흔들렸다.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7 15:49
일본야구

NPB 마지막 무대서 '14K 완투승'…MLB 최대어 증명한 야마모토

빅게임 피처의 모습까지 완벽하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팔로스)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전 마지막 등판을 138구 완투승으로 마무리했다.야마모토는 지난 4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 오사카에서 열린 2023 일본프로야구(NPB) 일본시리즈 6차전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9피안타(1피홈런) 1사구 14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야마모토와 호투에 힘입어 4-1로 승리한 오릭스는 시리즈를 7차전으로 끌고 갔다.앞서 1차전에 등판했다가 7실점 부진했던 야마모토는 이날도 초반부터 실점했다. 1회 초를 삼자 범퇴로 막았으나 2회 1사에서 쉘든 노이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사토 테루아키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토하라 켄토에게 안타로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다만 이후 삼진-사구-삼진으로 추가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오릭스는 2회 말 바로 역전했다. 마윈 곤잘레스의 안타와 스기모토 유타로의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와카츠키 켄야의 1타점 적시타, 나카가와 케이타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2-1을 만들었다.리드를 되찾은 후 야마모토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3회 초 선두타자 안타 후 3연속 범타를 기록했고 4회도 위기 상황을 틀어막았다. 이어 5회까지 삼자 범퇴로 쾌투를 이어갔다. 득점 지원도 더해졌다. 5회 말 오릭스 쿠레바야시 코타로의 투런홈런이 터지며 4-1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점수 차가 커지자 야마모토의 호투도 힘을 받았다. 야마모토는 6회와 8회도 삼자 범퇴를 기록하는 등 호투를 이어갔다. 8회 말을 마쳤을 때 126구. 마무리지을 수 있었으나 그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삼진 2개를 더했고,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2루수 땅볼로 마무리했다. 138구 완투승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승 3패에 몰렸던 팀을 7차전까지 끌고 가는 값진 투구였다. 마지막 등판이기에 더 뜻깊다. 올 시즌 종료 후 MLB 진출이 확정적인 야마모토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더 등판할 일이 없다. 이날 전까지 커리어 일본시리즈 등판에서 4차례 모두 선발승이 없었던 그의 첫 승리기도 했다. 14탈삼진은 1999년 쿠도 기미야스(다이에) 2007년 다르빗슈 유(니혼햄)의 13개를 넘는 일본시리즈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기도 했다.야마모토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순간 마침내 끝났다고 생각했다. 팬들의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됐다. (시리즈) 2패는 당하고 싶지 않았다. 오늘은 우승이 결정될 수도 있는 경기였기 때문에 더욱 집중했다. (경기 중반에는) '7회 정도 던지게 될까'라고 투구수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오늘은 투구수 제한이 없다'라고 말씀하셨다. 9회까지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2023.11.05 08:20
메이저리그

'우승 청부사' 맞아?…3년 연속 체면 구긴 슈어저, 텍사스 ALCS 3차전서 7연승 마감

터질 게 터졌다. 지난해 포스트시즌(PS) 충격패의 주인공이었던 맥스 슈어저(39·텍사스 레인저스)가 다시 붕괴해 팀의 PS 7연승을 끝냈다.슈어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슈어저가 무너진 텍사스는 이후 추격에도 불구하고 끝내 분위기를 되찾지 못하고 5-8로 패했다.슈어저는 MLB 현역 선수 중 내로라하는 커리어의 에이스다. 사이영상 수상만 세 차례에 PS 경험도 풍부하다. 특히 지난 2019년 당시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와일드카드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이후 2021년 LA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2022년 뉴욕 메츠가 FA(자유계약선수)로 그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했다. 올해 메츠 소속으로 시즌을 출발했던 그가 여름 텍사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것도 우승을 향한 텍사스의 갈망 때문이었다.그러나 슈어저는 '미션'을 완수하지 못했다. 앞서 부상 때문에 포스트시즌 초반 결장했던 그는 당초 예정 복귀일보다 빠르게 복귀 의사를 밝혔고, 결국 ALCS 3차전 등판을 예고했다. 텍사스는 앞서 2차전까지 두 경기에서 깔끔히 승리를 거둔 상황. 슈어저가 호투하면 그대로 시리즈 스윕승까지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슈어저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는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2회 2사 만루 위기 때 요단 알바레스에게 사구를 기록하더니 1사 후 카일 터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마우리사오 듀본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까지 위기가 커졌다. 슈어저는 2사까지 잡았으나 폭투로 결국 선취점을 내줬고, 마틴 말도나도의 2타점 적시타로 두 점을 더 허용했다.슈어저의 부진은 예견된 일이나 다름 없었다. 올 시즌 우승 청부사로 텍사스에 이적했으나 평균자책점 3.77 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 4.32로 기량이 전성기에 미치지 못했다. 불혹에 가까운 나이로 지난해부터 건강 이슈가 이어졌던 것도 컸다. 텍사스 이적 후 8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20 FIP 3.41로 성적이 좋아졌으나 부상 이슈가 되돌아왔다.최근 3년 모두 이름값을 못했다. 2021년 다저스 이적 후 와일드카드전 선발, 디비전 시리즈 선발과 마무리로 활약했으나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4와 3분의 1이닝 투구에 그치더니 막판 등판 불가를 밝혀 다저스의 탈락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메츠로 이적한 지난해에는 와일드카드 1차전에 나와 4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4피홈런) 4탈삼진 7실점이라는 충격적인 기록까지 남겼다. 이어 올해까지 부진이 이어지면서 우승 청부사의 체면을 구겼다.휴스턴과 달리 텍사스 타선은 4회까지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5회에야 나다니엘 로우가 첫 안타를 친 후 조시 영의 우중간 투런 홈런이 나왔다. 영은 7회에도 투런 홈런을 기록, 2011년 ALCS 2차전 넬슨 크루즈 이후 12년 만의 PS 멀티 홈런을 친 텍사스 타자가 됐다. 영의 활약에도 텍사스가 승기를 되찾는 일은 없었다. 텍사스는 두 번째 홈런이 나오기 전인 7회 초 1사 1·2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윌 스미스가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내줬다. 이를 알바레스가 중전 적시타(2타점)으로 잡았다. 영이 홈런을 친 후인 8회 초에도 존 그레이가 1사 1·3루 위기 때 제레미 페냐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8회 말 아돌리스 가르시아도 적시타를 쳤으나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텍사스는 이날 패배로 와일드카드 1차전부터 이어오던 PS 연승 행진을 7경기에서 마감했다. 지난해 우승팀이자 텍사스와 지구 우승 경쟁에서 이겼던 휴스턴은 일단 1승 2패를 기록하며 일방적이던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MLB PS 역사 상 7경기 시리즈에서 2패 뒤 3차전을 이긴 팀들이 시리즈에서 승리한 사례는 26%(50회 중 13회)에 그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9 12:43
프로야구

[IS 냉탕] 또 삼성전에 흔들린 최원태…시즌 3G ERA 10.20

오른손 투수 최원태(26·LG 트윈스)가 LG 이적 두 번째 등판에서 부진했다.최원태는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6실점 했다. 팀이 3-6으로 패하면서 시즌 5패(7승)째를 기록했고 3.07이던 평균자책점은 3.41까지 올랐다. 공교롭게도 최원태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지난 5월 4일 삼성전에서도 4이닝 11피안타 10실점(9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삼성전 3경기 등판 결과가 1승 1패 평균자책점 10.20(15이닝 17실점)이다.최원태는 LG가 선택한 '우승 청부사'다. 키움에서 토종 에이스로 활약한 최원태를 영입하려고 트레이드 대가로 애지중지 키운 군필 내야 유망주 이주형(22)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지명한 투수 김동규(19) 2024년 신인 1라운드 전체 8순위 지명권을 넘겼다. 최원태는 이적 첫 등판이던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냈다. 기대에 부응했으나 삼성전에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0으로 앞선 1회 말부터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현준의 우익수 방면 3루타와 후속 김성윤의 희생플라이로 추격을 허용했다. 2-1로 앞선 3회 말에는 1사 후 김현준과 김성윤의 연속 안타로 1·2루 주자가 쌓였고 구자욱의 1타점 2루타로 2-2가 됐다. 강민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선 류지혁의 희생플라이로 2-3으로 점수가 뒤집혔다. LG는 4회 초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최원태는 4회 말 1사 후 이재현에게 통한의 역전 솔로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8구째 체인지업을 통타당해 왼쪽 펜스를 훔쩍 넘어갔다. 5회 말에는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류지혁의 적시타와 상대 이중 도루로 연속 실점, 6점째를 내줬다. 1루 주자 류지혁이 2루 도루를 시도할 때 3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파고든 삼성 작전에 허를 찔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6회부터 불펜을 가동, 최동환을 마운드에서 세웠다.최원태가 투구 수가 77개(스트라이크 57개)로 여유 있었지만 더는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이날 최원태의 직구(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7㎞까지 찍혔다. 59개를 기록한 직구 이외 컷 패스트볼(22개)와 체인지업(18개) 커브(11개) 등을 다양하게 섞었지만, 삼성 타자들이 어렵지 않게 공략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5 20:53
프로야구

[IS 창원] '5월 ERA 8.44' 송명기, 2군 강등…"점검 필요"

오른손 투수 송명기(22·NC 다이노스)가 한 템포 쉬어간다. NC 다이노스는 23일 송명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24일 창원 KT 위즈전에 앞서 송명기의 빈자리를 오른손 투수 류진욱으로 채웠다. 강인권 감독대행은 "심리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돼 엔트리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송명기는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5.44를 기록했다. 4월 평균자책점이 3.67로 안정적이었지만 5월 평균자책점이 8.44까지 치솟았다. 지난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2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3피홈런) 7실점 부진했다.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조기 강판이 잦았다. 결국 2군에서 조정기가 필요하다고 판단, 1군에서 제외됐다. 한편 새롭게 등록된 류진욱은 2군 페이스가 준수했다. 최근 3경기 등판에서 3이닝 4탈삼진 무실점 쾌투, 지난 12일 1군에서 제외된 이후 12일 만에 재콜업됐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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